릴은 시마노 3000H
낚시대는 천류 골리아스 4미터
기둥줄과 바늘은 선사지급품(바늘은 한번쯤 모두 좋다하는 바늘로 교환해줍니다)
한달사이 여수로 2번의 갈치낚시를 다녀왔는데 처음은 50여마리, 두번째는 90여마리 잡았습니다.(이 조황은 다른사람들의 조황과 비교하여 상당히 부족한 조황입니다) 알고 싶은 사항은 전동환 3000h 기준으로 처음 채비를 내려 바닥을 찍은 후부터입니다.
1) 바닥을 찍고 어느정도의 속도로 입질할때까지 릴을 감아올려주어야 하는지?
2) 입질이 오면 그 후 어떻게 해야 하는지?
3) 다음에 채비를 내릴때 입질이 왔던 수심층까지만 내리고 위의 방법대로 하여야 하는지 등입니다.
염치 불구하고 고수님들의 자세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꾸벅^^
어쨋거나 ~
서툴기는 하지만 제 경험을 정리해보려합니다.
다른 분들의 경험과 기법의 차이가 많이 날 수도 있기는 합니다.
어디까지나 제 경험의 일부일 뿐 표준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1) 바닥을 찍고 어느정도의 속도로 입질할때까지 릴을 감아올려주어야 하는지
질문 1) 에 대한 저의 생각입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걱정할 일이 전혀 아닙니다.
누군가가 유영층을 알려 줄 것입니다.
따라하시면 되는 것이죠.
어쨋거나~
내림추가 바닥을 찍고 나면 (대부분 전동릴 사용)아주 느리게 릴링을 시작하며 갈치 유영층을 찾기 시작합니다.
저의 경우~
바늘과의 단차가 약 50cm 이므로 10단 채비라면
5미터씩 시차를 두고 올려 보는 것이죠.
이때 전동릴의 액정화면을 보고 조절해보는 경우도있고/
저는 수동 동작으로 전환하여 정지된 상태에서 약 7바퀴씩 감아올리면서 유영층을 찾기시작합니다.
(릴에 감긴 실의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1바퀴면 약 70cm씩감깁니다.)
2) 입질이 오면 그 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질문 2) 에대한 저의 생각입니다.
입질이 오면 고패질을 하거나 1마리가 되었든 10마리가 되었든 훅킹이 되라고 애써 일부러 챔질을 시도하지 않습니다.( 여러사람의 생각이 10인 10색이므로 각자가 판단할 일이라 사료됩니다.챔질을 주장하는 사람도 적지 않으므로~)다만 서서히 릴링을 시도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냥 두어도 훅킹은 자연스레 이루어집니다.
챔질하지 않아서 떨어져 나갈 갈치라면 애써 마음 쓸 필요 없습니다.
그것은 내 고기가 아니니까요.(챔질하면 기왕에 훅킹된 갈치도 떨어져 나가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서서히 릴링을 하다가 ~
물 밖으로 끌어 올릴 때면 처음에는 중속으로 끌어 올리다가 /
(오징어층/고등어층 /(복어)삼치층 /수면에 떠다니는 만세기층/)
수심 약 20m쯤에 삼치층을 통과할 때쯤에는 좀더 고속으로 릴링을 시도하여 삼치떼의 공격으로부터 신속하게 벗어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때 삼치의(이상하게 생겨가지고 수면위를 떠다니는 만세기포함) 공격을 받게되면 갈치낚시를 망치고 주위 분들에게 적지않은 피해를 입히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기왕에 만세기나 삼치,고등어가 잡혔다면 버리지 말고 생미끼로 활용하십시오.
생미끼로 사용하기에 아주 좋습니다.
우선 살아 있는 생미끼라서 신선하구요~
무엇보다도 질겨서 효과 만점입니다.
제 경우는 풀치를 아낌없이 생미끼로 이용하여 재미를 보고는 합니다만 삼치,고등어도 아주 좋은 미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선사에서 제공하는 꽁치 미끼는 물러져서 바늘끝이 꽁치 미끼의 표피 바깥으로 끼우는 방법이 좀 좋기는 하나 그 또한 바늘과 자주 분리될 뿐만 아니라 빈 바늘로 낚시를 하는 경우도 있고 매번 새로이 끼워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마는 생미끼는 질겨서 반복하여 사용할 수가 있습니다.
갈치의 활성도가 높아 바늘마다 공격적으로 물어줄 경우 속도와 조과면에서 현격한 차이가 납니다.
(참고로 물때 /월명/ 수온등의 바닷속 사정으로 집어와 입질이 약하고 민감성이 심하여 유영층이 평균보다 아래로 내려 갔을 때는 갈치나 오징어 등의 이빨 자국이 난 것은 매번 갈아 주어야 하는 번거로움은 꽁치를 끼웠을 때나 같습니다.이럴 때면 경질의 갈칫대 보다는 연질대 종류이거나 돌돔대가 한결 유리한 것을 현장에서 목격하였습니다. 다음 번에는 돌돔대를 챙겨가지고 가서 그날의 현장 상황에 맞는다면 이용하여 보려고 합니다.
저보다 경험 많은 동행 출조객이 그 말을 할 때면 언 뜻 이해가 안되었지만 지난번에 절실하게 느꼈습니다.그도 저도 호조황을 보이는 날이면 그저 손 빠른 사람이 젤입니다.제 경우에는 수심 40~30미터권에 유영층이 형성 됐을 때가 가장 입질이 왕성하더군요.아무튼 어복 충만하셔서 바늘마다 갈치가 주렁주렁 열리는 진귀한 손맛과 눈 맛을 체험하시기 바랍니다.)
3) 다음에 채비를 내릴때 입질이 왔던 수심층까지만 내리고 위의 방법대로 하여야 하는지 등입니다.
질문 3)에 대한 저의 생각입니다.
전동릴에 유영층 버튼이 있으니 기억을 시켜두었다가 사용하는 것도 기능을 잘 이용하는 방법이라 생각되기는 하는데요.
저 같은 경우는 감각을 이용하여 시차를 두고 유영층의 변화를 감지하려는 데 주력합니다.
기계의 기능을 너무 많이 의지하지는 않습니다.
참고로 메인 줄 종류는 같은 선상에 있는 출조객이 모두 한 가지로 통일할 수만 있다면 좋겠지만 ~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므로/
제 생각에는 일제 합사 6~8호 단색이면 대체로 무리가 없을 듯합니다.
두루두루 경험해본다고 경심줄 12~16 호 를 빙초산,하이타이 (맹물)에 삶아서 사용하여 보기도 하였는데요.
삶아서 사용하여 보니 좀 부드러워 지기는 하나 합사에 비할 바가 못됩니다.
결과는 갈치 낚시 대상에서 제외하고 지금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지난 해에 갈치 낚시중 다랑어를 손님 고기로 잡는 분이 있어서 그 기법을 알아내려고 오래도록 생각을 하고 지인등의 경험과 귀동냥을 바탕으로 수심 40m권에/ 미끼는 오징어 먹물/ 바늘은 일제 자작16호 /원줄 8호 합사 이정도라고 합니다. 저는 아직 다랑어를 손 맛만 보구 물 밖으로 끌어 내지는 못하였습니다.
세세한 것은 현장에서 직접 몸으로 체험하면 쌓아 가는 것이 값진 갈치 낚시 자산이 되지 않을까요?
어복 충만하시기를 ~~ 2010-11-15
17: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