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파이프(대롱)를 활용한 방법인데, 목줄의 직선을 해치지 않으면서
휴대가 간편하고, 예리한 바늘 끝에 사람이 찔릴 염려가 없다는 안전성 때문에 많은 분들이
애용하는 걸 봅니다.
대롱에 꽂을 수 있는 바늘 수가 한정되어 있는 관계로 바늘을 꽂을 수 있는 공간을 넓혀
원형의 캔디통 같은 소품을 결합해 많은 량의 바늘을 수납하는 분도 계시구요.
낚시가 끝날 때 쯤 이면 뱃전에 미리 나와 있던(자석이나 스펀지) 바늘은 이미 바닷물을 뒤집어 써
다음번에 사용하기 곤란할 지경이 되므로 대부분 두고 내리는 경우가 생깁니다.
전에는 꺼내 놓았던 바늘도 염분중화제를 뿌린 후 집에 가져와서 민물에 세척해서 다시
썼으나, 상당히 귀찮게 느껴지더군요.
이걸 해결할 방법이 없을까 하고 고민하다가 지퍼백을 떠올렸습니다.
문방구나 할인마트에서 쉽고 싸게 구입할 수 있는 지퍼백을 활용해서 고민을 해결했습니다.
제가 구입한 지퍼백의 가장 작은 싸이즈가 A9(30매)였는데 400원 정도더군요.
바늘을 직접 묶어 쓰기 때문에 제 채비의 목줄 길이는 정해져 있습니다.
80㎝ 단차에는 목줄 길이를 75㎝에 맞춰 묶으면 현장에서 꽈배기묶음으로 간단히 바늘을 교환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맞춰 묶어 놓은 바늘 15개 정도를 A9 지퍼백에 넣어서 바늘 수납백에 넣어다닙니다.
(바늘만 지퍼백안으로...)
수납백이 없으시면 큰 지퍼백을 활용하셔도 되구요.
목줄의 퍼머 현상도 없고 필요한 만큼만 꺼내 쓸 수 있어서 낭비도 줄일 수 있었습니다.
바늘 보관이 성가시게 느껴지셨던 분들에게 참고삼아 올립니다.
지퍼백 A9의 가로×세로 = 48×68(㎜)입니다.
참고로 3단채비 보관에는 지퍼백 B8(64×98㎜) 정도의 싸이즈더군요.
그런데 저같은 경우는 극히 드문 경우지만 목줄끝에 아예 도래를 달아갑니다.
통상적으로는 목줄끝에 도래가 없이 현장에서 각종 매듭법으로 연결해서
사용하는데요..제가 성격이 급해서 그런지 매듭법에 익숙치 않아서 도래로
연결하는게 젤루 편해서..미리 목줄끝을 도래를 달아 갑니다.
이럴경우 장점은 목줄 교환은 무지 빠르고 편리하지만, 단점으로는 목줄길이를
조절할 필요가 있을때는 어렵습니다. 또한 일반 낚시점에서 파는 묶음바늘을
바로 사용할 수 없고. 채비가 바닥났을 경우 다른 조사님들의 채비를 얻어쓰기
힘들다는 점입니다..
또한가지 바늘 수납에서도 상당히 불리한데요.
목줄끝에 도래가 있어 아무래도 엉킴이 심합니다. 도래만 없다면 아무리 많은
바늘을 묶어 놓아도 힘만주면 빠지지만, 도래가 있는 경우는 좀 어렵습니다.
그동안 낚시를 다녀보아도 목줄끝에 도래를 묶어오는 사람은 극히 드물더군요.
목줄에 미리 도래를 달아오지 않는 대부분의 조사님은 감성킬러님의 방법이
매우 좋은 경우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는 나름대로 지퍼백 (10cm x 15cm)에 바늘부분과 도래부분을 고무줄로 묶어
동그랗게 말아 넣어서 다닙니다. 지퍼백은 1000원 매장에서 구입합니다..ㅎㅎ
그이상의 사이즈는 조금커서 움직임이 있을경우 도래와 바늘이 엉켜서 조금
짜증이 나기도 합니다..ㅋㅋ 글구 요정도의 지퍼백이면 조끼에 이쁘게 들어가고요.
우럭낚시할때는 도래 묶어간다는게 큰효과가 없지만, 갈치낚시할때는 미끄럼과
꽁치냄새를 억제하는데 효과가 조금 있었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