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어느 유명선사 갈치낚시 후기
금년1월5일 갑작스럽게 제주 겨울갈치 낚시를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양2일간 낚시할 요량으로 제주 뱅기를 탄거죠.
김포검단의 두분이 저보다 하루먼져 낚시를 하시고 그 일행도 2박할 예정이였으나
전날 조황이 부진하고 한분이 감기몸살에 하루만 하시고 귀경하셔서 저 혼자
이름은 유명한 선사이나 저는 처음타는 배이고 사장 사무장 낚시배 까지도 낫설기만 한데 검단분이 전화해주셔서 19번 자리에 낚시를 하게 된거죠.
각설하고,
20번 낚시하는 분이 낚시 기술은 잘 하데요.
한번도 던지기 실수 없고 갈치도 잘 잡습니다.
먼저 고장난 릴 과 낚싯대 교체하여 저도 열심히 운용해서 쿨러에 바닥은 채웠죠
12시 정도되니 정말로 겨울갈치낚시 치고는 완전 대박입니다.
4지5.6.7지 까지 막 올라 옵니다.
어디서?
맨앞 20.1 맨 뒤 10.11 아마도 그렇게 기억됩니다.
정말 쿨러에 얼음녹여가며 4자리는 만쿨입니다
정말 부럽기도 하고 열 받기도 하고 햐~ 기분이 요상합니다.
한참 낚시를 하던중 제 앞 20번 낚시꾼 이 욕심이 생기니 낚시대 한 벌에 낚시 두벌
일명 치고 박고를 할 모양입니다.
기분은 씁쓸하나 어찌합니까?
앞 뒤 4 자리는 고기를 잡아 같은배 타고 못잡은 사람에게 갈치를 팔거나
장박을 하는 일명 그 배의 터주대감 같은 사람들입니다.
처음온 사람은 백번을 와도 앞 뒤 고급자리는 내 주지를 않고 바턴매치입니다
그 자리 에 낚시 하는 사람이 가면 아는 사람 또는 그 배를 자주타는 낚시꾼 이렇게
하는것 같았습니다.
처음에는 별로 나한테 피해야 오겠냐하고 신큰둥하게 낚시 열중인데요.
아따.
치고박고 하는데 갈치가 7피 이상 대갈치가 꼬리 물고 잡히는데 정말 열받데요.
열받는것은 그렇다 치고
고기달린 낚시줄을 배 밑에 느려놓으니
고등어 삼치 만세기 물면 내 낚시는 한마디도 ㅈ 됩니다.
엉키고 설키고 죽을 맛인데요.
한 4번정도 걸리기 전 까지는 그래도 참을만했습니다.
어디가나 텃새는 있기마련이라 자위하면서 말입니다.
그 이상 걸리니 이제는 열 받기 시작하는데 뚜껑이 열린겁니다.
이보쇼 .
내 가 앞에서 낚시하고 뒤에 당신이 있다고 생각하고 내 기분이 어떤지 생각해보시죠?
점잖케 이야기를 해도 이게 막 무가네입니다.
열도 받고 먹을만큼 잡기도 했기에 아침6시까지 낚시를 한다는데 저는4시에 접었습니다.
선장. 사무장에게 술 한잔먹고 하는 제 말이
이배에 조황올라오는 것은 말짱 어부가 잡은 것으로 낚시꾼 눈 홀리는 조황으로
알고 내 생전에 갈치낚시를 온다면 귀 사의 배는 아무리 넓고 호화스럽고
낚싯대들고만 있어도 갈치고 튀어올라 물고 늘어진다 하여도
당신네 배는 두반다시 타고 싶지 않노라고 푸념하면서 술김에 늘어지게
자고 일어나 아침에 화가나서 목욕도 안하고 혼차 7시 뱅기 탄다고 공항에 도착하여
픽업하는 그 집 직원이 건내준 낚시가방이 제몸이 비몽사몽인지라
내건지 니것인지도 모르고 뱅기를 타고 김포에 도착하여 정신 차려보니
낚시대가 제 것이 아닙니다.
다이와 벌 인데 새것주고 헌것하고 바뀐것입니다.
뒷팀은 목욕하고 밥 먹고 느긋하게 오는 바람에 저 만 한마디로 뭣 같은 낚시를 다녀온 꼴입니다.
이제는 마음 비울랍니다.
아주 고기를 못 잡는 배만 골라서 타 볼랍니다
고기 많이 잡아와도 제 다 못 먹고 남을 퍼주기 일수렷만 더 잡아 무었하겠습니까,
정말로 고기잡이를 업 으로 하는 사람과는 상종 안하기로 작심하면서.
금년 8월까지는 절대로 갈치 낚시 안갈겁니다.
제주도 안 갈겁니다.
기분이===>{}
저만 바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