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디카조행[민어]

profile
조회 수 9856 추천 수 38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어제까지 있었던 풍랑주의보 탓인가. 신진도항에는 기상예보 보다 심한 바람이 불고 있다.
삼삼오오 선착장에 모인 우럭배낚시 동호회(싱글라인코리아:회장 성인제) 회원들이
최근 대박 조황으로 주목받고 있는 바로 그곳 우럭밭에
가을겆이를 위해 출항 준비를 하고 있다.

1주일째 계속되고 있다는 대조황을 기대한 듯이
대부분 30리터 이상의 바퀴달린 쿨러를 준비한 모습이다

초겨울 날씨와 같은 10도이하의기온,
체감온도가 0도 정도의 바닷가임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풍성했으면 하는 회원들의 바람이
때이른 가을 한파주의보속의 냉냉한 바람을 녹인다.



대형 쿨러를 옮기고 낚시장비를 싣는 승선모습



포인트에서 조금이나마 채비준비의 시간을 아끼려고
출발전에 단단한 준비를 해두는 모습이 이색적이다.



선상에 가지런히 정리한 가짓채비용 낱바늘.



이날의 최적 미끼는 오징어라고.
이날 회원들은 미꾸라지는 거의 쓰질 않고 오징어만으로 만족한 조황을 얻었다.



오늘의 출조지는 침선이나 어초의 특정 포인트가 아닌 곳에서
대물급 우럭이 1주일째 쏟아지고 있다는 격렬비열도 근해의 암초지대로서
넓게 퍼져있는 포인트가 특징이라고 한다.

기대와 같이 짧은 시간안에 동시다발적인 입질과 씨알 좋은 우럭이 올라온다
첫포인트에서는 이렇게 중급우럭의 소나기 입질을 받았다



입수와 동시에 세쌍걸이를 올린 부천회원 임채헌씨
이 회원은 우럭만큼이나 긴 오징어를 2-3개씩 한바늘에 끼워
세쌍걸이 네쌍걸이 입질을 많이 받았다.



좁은 지역내 포인트에서 어탐에 의존해서 정확히 배를 대는 침선이나 어초낚시가 아니기에,
배를 댄 후의 선장은 보통때와 달리 한결 여유롭다.

연신올라오는 우럭을 흐뭇한 모습으로 감상하는 신흥레저호 서유남 선장



이물쪽의 꾼들이 집중 입질을 받고 있다



모두 다 올리고 두손들고... 어떤고기가 누구껀지?



전동릴과 파워장구통릴을 사용하는 회원들중에 유일하게 스피닝릴을 사용하는
회원이 눈에 띈다. (좌핸들 장구통릴이 귀한 까닭에)

대형스피닝릴은 채비입수시에는 빠른 장점이 있다.



낚시가 시작되기전 바다는 온통 다단채비의 하얀 오징어 미끼로 어지럽다



20cm정도로 길게 여러가닥으로 짤라 쓴 오늘의 지존 미끼 - 통오징어



배 전체에 골고루 연신 올라 오는 우럭
이날은 선상 자리에 따른 조과의 차이가 거의 없었다



씨알 좋은 쌍걸이 이상이 많은 이날,
안흥권 첫출조라는 이승태 회원의 릴링 모습이 힘들어 보인다.



50-60cm마다 가짓줄로 갈라진 다단(3단-5단 이상)채비는
봉돌까지 그 길이만 2미터 이상으로 길어서 채비회수가 힘든 단점이 있다.

서울 김창남 회원의 쌍걸이중 한마리는 아직도 난간 밖에서 대기중이다
더구나 낚싯줄 올리기에 조금 불편한 자리인 이물쪽에서 김창남 회원은
채비회수후 곧잘 넘어진곤 했다



올리고 주저 앉고,
올리고 넘어지고
김창남 회원은 내내 우럭을 껴안아 올리곤 했다.



70cm급의 대구를 올린 부천의 임채헌 회원
오늘 대구는 대부분 70-80cm급의 크기이다.

접어서 쿨러에 들어간다고... 이보다 크면 못가져간다고
너스레를 떠는 꾼 뒤로 선장의 미소가 보인다



통통하다 못해....



또 대구인가?
대구는 중량에 비해 입언저리가 약해 반드시 뜰채로 올려야한다.
이날 배안에 준비된 2개의 뜰채는 이물에서 고물로, 좌현에서 우현으로
무척이나 바쁜 하루였다.



밑걸림 이 별로 없는 지형입니다.
여기선 바닥을 박박 긁어야 대구 옵니다
왕대구 잡으라고 독려 방송중(서유남 선장)
서해의 대구는 침선.어초에서만 올라 오는게 지금까지의 정설이었지만
평범한 암초지대에도 대구의 서식지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날이다



서로의 채비엉킴이 거의 없는 고참꾼들의 출조이지만
입질후 줄엉킴은 어쩔수 없는 모양이다.

씨알 좋은 깊은수심의 우럭은 올라오면서 좌우로 흔들어 남의 줄의 얽는게 다반사다
따라서 입질이 오면 후킹후 최대한 빠르고 일정한 속도로 올리는게 중요하다
두사람이 동시에 입질 받은후 엉켜 올러오는 경우가 종종 보인다

(어느 고기가 누구껀지 모르고 그냥 나눠 가집니다!)
풍성한 조과에 서로를 배려하는 동호회원들의 마음가짐이 더해져
이날 선상은 하루종일 웃음소리로 가득찬다.



다단채비에 4쌍걸이 올라오는중
10단채비를 써야겠다는 회원과 고만 좀 잡으라는 회원간에 언쟁(?)이 있다



4쌍걸이 올리는 임채헌 회원



대구와 우럭쌍걸이 올라오는중



우럭은 뜰채해준 선장몫이라나...



안산의 김성철 회원의 대구모습



또 대구와 우럭을 쌍걸이로(사진 1)



또 대구와 우럭을 쌍걸이로(사진 2)



또 대구와 우럭을 쌍걸이로(사진 3)


---> 다음 글에 계속...

  1. 사승봉도

    옹진군 안내를 보면 군이 자랑하는 아홉개의 아름다운 공간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옹진군의 비경으로 "옹진 구경(九景)"이라고 합니다. 그중 두번째(二景)로 소개된 사승봉도를 얼마전에 잠깐 다녀왔습니다. 승봉도 서남쪽 뱃길로 10분거리에 있는 사승봉도는...
    Date2005.06.17 By어부지리 Views10318 Votes286
    Read More
  2. No Image

    설렘?

    바다는 잔잔할까? 낮에 너무 덥지는 않을까? 조황은 어떨까? 개우럭이 바글바글! 혹시 광어가 올라 오지는 않을까? 그것도 한쪽에는 5짜 개우럭과 나란히 쌍걸이로! 낚시가기 전날의 설렘. 오늘은 그런 상상의 즐거움을 모른채 밤새 뒤척이다가 남항을 찾았습...
    Date2005.06.02 By어부지리 Views8424 Votes233
    Read More
  3. No Image

    울도

    ▶인천남항부두 잔교로 가는 연결로 한 두시간전에 먼저 도착하고 출항을 기다린다. 이렇게 약속시간 한참전에 도착해서 기다리는 데도 지겹지 않은 이벤트가 낚시말고 또 어디 있으랴! ▶출항 준비중인 선박들 오늘 타고나갈 배다. ▶포인트에 도착하기 전 분주...
    Date2005.05.17 By어부지리 Views10132 Votes265
    Read More
  4. No Image

    팔미도

    새벽 일렬주차방식의 만석부두 주차장 부두초입부터 선착장까지 주욱 늘어서 차를 세운다. 제일 먼저 도착한 사람이 가장 앞에 세울 수 있기에 차 순서를 보면 도착한 시간을 대충 짐작할 수 있는 곳이다 여러사람 만날때 "일찍 왔는데 잠깐 어디 갔었다"라는...
    Date2005.04.25 By어부지리 Views10648 Votes299
    Read More
  5. No Image

    안개

    고맙게도 내가 탈 배가 남항 부두잔교 제일 앞에서 환한 불빛을 비추고 있다. 오늘 배의 선실은 천장이 유난히 높아서 쾌적했다. 아침라면 먹자마자 모두 다 시체놀이 한다. 잠을 푹 잔 나같은 분이 사색에 잠겨있다. 선실의 공간은 넉넉했는데... 아직까지는...
    Date2005.04.06 By어부지리 Views8732 Votes280
    Read More
  6. No Image

    멍섬이

    3월도 고개를 넘어 어는덧 4월 코앞이다. 바닷바람이 생각 나기도 하고 마침 기회가 와서 실로 오랫만에 인천에 갔다. 새벽녘에 흐렸던 까닭에 일출이 이모양으로 되어버렸다. 동백섬을 지난다. 조그만 무인도이고 나무라곤 동백밖에 없어 지금은 앙상해 보이...
    Date2005.03.22 By어부지리 Views9107 Votes288
    Read More
  7. No Image

    연어병치

    "희안하네, 고기이름은 몰라도 손맛 만은 끝내줍니다!" 12월 4일 조금 영서지방까지 흩뿌리는 겨울비가 출항지인 영동지방에는 소강상태였습니다. 기상도 잔잔... 동해바다가 이렇게 호수 같은 건 첨 보네요.... 찌낚시 햇수로는 몇년 되지만 변변한 손맛 못...
    Date2004.12.13 By어부지리 Views10901 Votes367
    Read More
  8. No Image

    겨울 우럭 구경하러...

    새벽에는 낚시복보다 오리털 점퍼가 더 좋을 것 같은 초겨울 날씨 속에 차가워진 수온만큼 더욱 맛이 오른 우러기를 구경하려고... 주의보와 주의보사이의 반짝 하루날을 잡아 안흥에 다녀왔습니다. 수온이 10도에 가깝게 떨어진 만큼 입질은 시원치 않았지만...
    Date2004.12.09 By어부지리 Views10705 Votes455
    Read More
  9. No Image

    농어 2004

    농어시즌을 마감하며... 올 한해는 무심코 입문한 농어낚시에 매료되어 월례행사처럼 농어낚시를 다녀오곤 했습니다. 어느 낚시나 마찬가지처럼 초보에게 쉽게 대물을 안겨주는 그런 녹녹한 낚시는 아니더군요 물론 눈먼고기라는 넘들이 있어서 어쩌다 엄청난...
    Date2004.12.03 By어부지리 Views9864 Votes279
    Read More
  10. No Image

    바다에서 마주친 배들.....

    오며 가며 바다에서 마주친 배들..... 호진5호 반가워호 정인호 은아호 해성2호 자이언트호 새시대호 승진1호 신나라호 해동스타호 스카이호 백마3호 스타호 진성2호 해광호 서해5호 경원7호 한일호 복성호 금강2호
    Date2004.11.01 By어부지리 Views9945 Votes296
    Read More
  11. No Image

    그날 그곳에...(짜투리사진 1)

    어제까지 있었던 풍랑주의보 탓인가. 신진도항에는 기상예보 보다 심한 바람이 불고 있다. 삼삼오오 선착장에 모인 우럭배낚시 동호회(싱글라인코리아:회장 성인제) 회원들이 최근 대박 조황으로 주목받고 있는 바로 그곳 우럭밭에 가을겆이를 위해 출항 준비...
    Date2004.10.21 By어부지리 Views9856 Votes383
    Read More
  12. No Image

    그날 그곳에..(짜투리사진 2)

    또 대구와 우럭을 쌍걸이로 이 대구와 우럭 쌍걸이의 주인공 수원 한호상 회원의 조과 연속히트(사진 1) 연속히트(사진 2) 오늘의 채비는 모두다 이런 모습 충남 홍성의 이병석 회원의 대구가 올라온다(사진 1) 충남 홍성의 이병석 회원의 대구가 올라온다(사...
    Date2004.10.21 By어부지리 Views9722 Votes273
    Read More
  13. No Image

    먹물

    어떻게 보면 귀엽기도 한놈이... 세상에 단하나밖에 없는 청바지 갑오징어 페인팅 청바지(옷감에 묻은 먹물은 거의 안지워진답니다) 먹물 세례 끝난후 휴식하는... 딥블루 산오징어회 하고는 전혀 틀린 맛 진한 산뜻한 맛(이게 말이 되나?) 먹물 방어 방어 실...
    Date2004.10.08 By어부지리 Views8983 Votes334
    Read More
  14. No Image

    장탄의 갈매기

    .
    Date2004.09.30 By어부지리 Views8181 Votes313
    Read More
  15. No Image

    선단여 주변에서...

    옛날 백아도에는 늙은 부부와 남매가 살고 있었는데 부모님이 갑자기 죽게 되자 외딴섬에서 외롭게 살고 있던 마귀 할멈이 여동생을 납치한다. 그 후 시간이 흘러 성인이 된 오빠는 배를 타고 낚시를 하던 풍랑을 만나 이름 모를 섬에 흘러 들어가게 되는데…. ...
    Date2004.09.30 By어부지리 Views9654 Votes265
    Read More
  16. No Image

    NFC 꼽사리

    안흥의 새벽을 여는 사람들 예약한 배들을 기다리는 선착장 출항 직전의 불 밝힌 낚싯배 짐 옮기고 인원 점검하고... 출항후 뒤돌아 본 안흥항 전경... 아직도 수십척의 낚싯배가 분주한 모습 출항과 동시에 일부는 임무개시 준비한 전어회와 펫소주가 깔리기 ...
    Date2004.09.26 By어부지리 Views9308 Votes307
    Read More
  17. 여름 한철 격렬비열도는...

    .
    Date2004.09.07 By어부지리 Views9017 Votes287
    Read More
  18. 오늘은 어디에서...늘 새롭고 기대감으로 가득찬 출항

    ..
    Date2004.09.07 By어부지리 Views8324 Votes288
    Read More
  19. 에구 추워라! 털모자쓰고... 왕등도 겨울배낚시

    ..
    Date2004.09.07 By어부지리 Views8877 Votes265
    Read More
  20. 대구가 마구 올라오던 어느날에...

    ..
    Date2004.09.06 By어부지리 Views8923 Votes29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Next
/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