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는 낚시복보다 오리털 점퍼가 더 좋을 것 같은
초겨울 날씨 속에
차가워진 수온만큼 더욱 맛이 오른 우러기를 구경하려고...
주의보와 주의보사이의 반짝 하루날을 잡아 안흥에 다녀왔습니다.
수온이 10도에 가깝게 떨어진 만큼 입질은 시원치 않았지만
외연열도 근해의 어초에선 씨알 좋은 우러기들을 제법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모든 어종의 맛이 드는 겨울이라지만
특히 겨울 우럭의 회맛은 역시 일품이더군요.
우럭낚시의 겨울은 조황도 그렇고 여러가지로 낚시하기 힘든 계절이지만
반찬거리낚시라는 목적을 가진 분에게는
수확물에 대한 가족의 만족도는 어느 계절보다 높을것 같습니다.
같이 출조한 조우는 작은 씨알이지만 광어와 우럭으로 손맛을 꽤 보았습니다.
두 내외가 하루종일 사이좋게 열심히 낚시 하신분의 쿨러
개인 물칸에서 배영하는 우럭 - 광어는 똑바로 있네.
삼세기 - 이넘은 볼때마다 선사시대 태생일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문어와 착각할 정도의 대물 낚지
주거니 받거니...
부부동반 낚시 오신 분 - 우럭 손질도 깔끔
도시락 챙기고 내릴 준비
귀항시 늘 우리를 반겨주는 군인아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