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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조행[민어]

2005.04.25 16:43

팔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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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10648 추천 수 29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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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일렬주차방식의 만석부두 주차장
부두초입부터 선착장까지 주욱 늘어서 차를 세운다.
제일 먼저 도착한 사람이 가장 앞에 세울 수 있기에
차 순서를 보면 도착한 시간을 대충 짐작할 수 있는 곳이다
여러사람 만날때 "일찍 왔는데 잠깐 어디 갔었다"라는 변명은 하지 말아야 된다.
부지런한 사람이 조금 덜 걷게되는 아주 합리적인 주차공간이다.(자리는 넉넉한 편)



출조점 장작불 앞에 옹기종기 모인 사람들
별로 춥지는 않지만 괜시리 불 앞에 사람들이 모이게 된다.



부두 선착장 입구
작은규모와 분위기는 한편 정겹다는 느낌으로 다가온다.



군것질 꺼리가 순간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날씨가 좀 차야 사람들의 관심을 끌텐데...



만석부두 전경
인천의 북항이라고 할 수 있는 만석부두는 낚싯배외에도 조업관련 배가 수시로 떠나는
결코 작은 물동량의 부두는 아니다.
반면에 작고 오래된 시설 탓에 여러가지 개발 계획 소문이 무성하단다.
몇 년 안에 해양테마파크로 발전한다는 기사를 본적 있다.
오늘이 음력 보름, 보름달이 서쪽 하늘을 넘어간다.



여기는 많은 배의 동시접안이 어려운 무(無)잔교 부두라
이렇게 배들은 일정거리 밖에서 출항 준비를 한다.



잔잔한 바다
스크류물살 마저도 그리 티가 안나는 조용한 바다



오늘은 운이 좋은 날인가보다
서해에서 바라보는 새벽녘 하늘이 이런색이라니....!!!!



팔미도에서 일출을 만나다



그림엽서 같은 분위기



서해에서 우럭 배낚시를 타지 않으면 볼 수 없는 풍경
낚시를 다니면서 접할 수 있는 귀한 느낌들인데...

이런 느낌을 낚시를 모르는 누군가에게 말 한다면
낚시는 안해도 이 풍경을 보러 조행에 동참한다는 사람이 분명 있으리라...



동해의 규모 큰 일출과는 또 다른 맛이다.
서해 당진 왜목포구에는 떠 오르는 해를 보려 늘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데,
오늘 일출은 그 곳 남양만의 일출과는 비교도 안되는
더 따뜻한 느낌의 일출인 것 같다.



선두에 양반다리하고 앉아 폼 좀잡고 이런저런 생각에 잠겨본다.
등뒤에서 몰아치는 차가운 바람이 춥지않게 느껴지는 순간이다.



오늘따라 충전을 많이 못해온 디카 밧데리가 조금 염려스러웠지만
마구 셔터를 눌렀다.



빨간 물감의 도화지마냥



모래채취선이 보이면서
하늘은 서서히 붉은 옷을 벗어 버리기 시작한다.
이제는 거의 오렌지 빛이다.
너무 짧은 순간이다. 좀 아쉽다...
해가 길어져서 아마도 일몰은 구경 못할 거고...



승봉도 동측
검도등 승봉 부속섬이 보인다.



공경도
이 섬도 상하 두개로 나눠진 무인도다.



붉은 철쭉이 빛바랜 나무사이로 눈에 띈다.
철이 좀 느린 지역인가 보다.



공경도에서 첫 우러기 희망를 품었다.
그런데 물색이 영 아니다.



승봉도 시계방향으로 돌아 공경도
그리고 보이는 섬이 사승봉도... 모래사장과 연결되는 서북 끝자락이다
사승봉도(沙島라고도 하는 곳)는 이름처럼 모래로 유명한 무인도다.
모래만 가지고 본다면 아마도 서해에서 제일 이름난 곳일텐데...
사승봉도의 모래밭은 간만조 물높이에 따라 수키로씩 드러났다 잠겼다한다.



풀등
수평선이 지평선과 함께하는 곳
배낚시하면서 보통 무심히 지나는 곳이다.
물때에 따라 하루 간조시간대(2-6시간정도)에 드러나는 곳이다.
물에 완전히 잠겼다 드러나는 곳이니 조개라던가 기타 해양 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체험학습장 같을 것이다.



이이상 접근은 무리다...
배가 얹혀 들물때까지 기다려야하는 비상사태가 생길지도 모른다.
언제 모터보트 타고 한 번 가볼까?



사방을 유리로 마감한 2층 선실
유람선 1등석 같은 기분이 드는 곳



단체출조라 포인트 이동때가 더 분주하다.



물을 바라 보는게 조과와는 무관하지만...
그래도 관심어린 눈으로 쳐다보면 혹시나...



이작도 가마우지



아무리 사리때지만 물색이 왜이래??!!
(디카에 비친 바닷물은 괜찮아 보이네.)



내가 작년에 전동릴을 썻었던가?
전동릴 휴대의 최대의 걸림돌인 밧데리때문에...
수심 40미터까진 별 생각없이 수동릴 쓰는데,
요즘은 밧데리 장착한 배들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나도 이제는 겨울철 섬주변낚시 외에는 절동릴을 쓸까보다.



이분들 얼굴타서 그날 저녁은 고생좀 했을 것 같다.
아직 강한햇볕이 아닌것 같아서 대충 모자 썻는데
나도 집에 와보니 딸기코 됐네.



어떤 휴식



비어가는 소주병 숫자 만큼 인원이 하나 둘 줄어든다.
이렇게 한가 할 수가!
야유회 단체 출조는 대부분 이런 모습으로
귀항직전 포인트에서는
"낚시하세요"라는 멘트에 줄내리는 사람 아무도 없는 경우도 생긴다.



그래도 배는 열심히 포인트 이동한다.
물살을 가르며 초지도를 향해...



초지도 풍경



내가 올린 노래미 방생하는 장면 찰칵!
소형디카의 특징중의 하나인 "셔터누름과 찍히는 순간의 시간차" 때문에
개우럭급 노래미는 이미 바다로 돌아갔다




어디지?
팔미도 남쪽 부근인거 같은데...



갈매기는 알고 있다.
어느 배에 고기가 많은지 적은지를.



새벽 일출때 지나쳤던 팔미도
여기도 예전에 해수욕장 있었는데...
지금은 뭔 주요시설이 들어섯는지 근처만 가도 경비의 접근금지 경고소리가 삑삑댄다.

면적 0.076㎢로, 여덟미라고도 한다.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로, 인천항에서 13.5㎞ 남쪽 해상에 있다. 형태는 자루가 달린 듯한 사각형이며, 남북으로 2개의 섬이 사주(砂洲)로 연결되어 있다.

해발고도 58m의 산꼭대기 근처에 1903년 6월에 설치된 대한민국 최초의 등대가 인천항을 드나드는 외항선을 안내하고 있다. 1950년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을 감행한 연합군이 이 등대를 장악하면서 가동되기 시작되었다고 한다.

현재 해양수산부에서 제공하는 위성항법보정시스템(DGPS: Differential Global Positioning System)이 설치되어 서해안 지역에 대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뒤로는 무의도가 보인다.



월미도
오래전엔 배타고 들어가는 섬이였었나?
월미도의 대표적인 카페거리가 한눈에 주루룩 지나간다.



이렇게 보니 바다를 끼고 있는 유명한 외국의 미항과도 견줄만하다
나폴리라던가 시드니라던가!!??? 아닌가!



만석부두 귀항



바지락 채취선이 많이 들어오나보다.




오늘은 간만조 차가 8미터나 되는 사리
우럭구경이 아니라 섬구경 할 줄 예상하고 다녀왔습니다.(ㅋㅋ)

공경도 -->승봉도 -->이작도 두바퀴 -->동백섬 벌섬 왕복 -->자월도 두바퀴
-->섬업벌 근처 작은섬들 -->초지도 -->무의도 -->팔미도


사리때도 지역별로 물발이 느린 곳이 있고 또한 물돌이 시간때는 멈춰있기도 합니다.
같은 섬을 여러바퀴 돌고 시간이 지나 다시 오는 경우가 이런이유이기도 한데...

물색... 이게 문제네요
바람 수온등 중요한 변수가 있기는 하나
우럭낚시 조과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게 물색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큰 간만조 차이에서 오는 뻘물.

동해나 남해동부 낚시에선
청물이 들어 조황이 제로라는 조행후기를 가끔 듣기도 합니다.
청물이란 물색이 유난히 맑아져서 수십미터의 시계가 확보되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는 고기의 경계심이 높아져 깊은 암초사이에 은신하게 되죠...

참 이 좁은 땅에서
어디는 맑아서 고민...
어디는 탁해서 안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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