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럭배낚시에서 만새기 잡아보세요.
어제 신진도 우럭 조황 중 만새기가 마릿수로 올라왔다는 정보가 있었습니다.
궁금해서 자료도 찾아보고 또 조과를 올린 블랙홀 선장님께 문의를 하였고,
아래의 얘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고수온의 남해 어종으로 알려진 만새기가 서해 중부까지 올라온 건 꽤 되었다.
다만 안 잡아서 그렇지.
그것도 서해 남부와 가까운 쪽 뿐만 아니라 중부의 태안 서부권에 자주 출몰했고,
이는 해수 온도 상승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이유인 것 같다.
어제의 조과도 격비권이다.
만새기는 대표적인 루어낚시 어종입니다.
우리나라에선 인기가 별로 없지만 외국에선 손맛 때문에 게임피시로 사랑받는 어종입니다.
몇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1. 수면 가까이 떼를 지어 다니는 어종.
2. 바다에 떠있는 통나무나 부유물 등을 좋아함.
3. 루어에 걸려 들면 점프를 아주 잘 함.
4. 어식성으로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으며, 대형이 소형 만새기도 취식함.
5. 2번의 특성으로 배 가까이에도 자주 출현함.
- 최근 남해 갈치낚시 도중 배 옆에 몰려온 만새기를 루어로 낚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갈치낚시에 루어대도 준비하고 출조하는 경향이 생김.
만새기 루어낚시는 뒷전에 두더라도 우럭배낚시에서 만새기를 잡아 봅시다.
만새기를 잡기 위해선 선장의 포인트 선정 뿐만이 아니라 낚싯꾼의 '좋은 눈'이 필요합니다.
포인트 이동간에 혹은 우럭낚시 중에 누군가 만새기 무리를 발견하면,
배에 알려서 그 쪽으로 이동합니다.
파도에 떠밀려 오는 쓰레기 더미 주변으로도 자주 출몰합니다.
우럭채비 회수 도중 수면에 거의 다 올라와서 강한 입질이 오는 경우에도 배에 알립니다.
(후킹 여부에 관계없이)
만새기 무리가 주변에 있다고 생각하면
채비를 수면에서 5미터 정도까지만 내리고 수면까지 채비를 오르락 내리락 하며 낚습니다.
어제의 조과도 거의 수면 가까이서 있었답니다.
이 때 '어떤 미끼가 좋으냐'는 중요치 않습니다.
웜이든 생미끼든 가장 움직임이 현란하고 좋은 것을 사용하면 좋습니다.
맛이야 어떻든 만새기 낚시를 해볼만 한 이유는
미터급이 자주 있기 때문입니다.
여름과 가을철 고수온기가 적기이니
우럭배낚시 이동간에 경치 감상과 더불어 수면의 움직임을 잘 살펴보시고
횡재 손맛을 즐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