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이스박스(이하, 아박이) 크기 제한에 대해 글 써 보겠습니다.
서해의 우럭 낚시를 나가시는 낚시인들에게 가끔,
계약선사들이 "아이스박스는 몇L이하로 가져오세요"라는 말을 합니다.
( 어느 선사의 여직원은, "선장님이 큰 아이스박스 가지고 오면 난리납니다." 라는 얘기까지 합니다. )
물론 무지막지하게 큰 아박이를 가지고 타면,
배를 오르내리거나, 선상의 통로에 거추장스럽게 두어 위험할 수도 있기 때문에 하시는 말씀인지 잘 압니다.
그렇타고 "난리"까지야.....
예약하고 새벽에 잠 안 자고 날아간 배를 못타게 할 수도 있다는 얘기를 들으니, 낚시 못 할까봐 겁이 나긴합니다.
저는 미친편이라서 손맛보던 고기를 포기할 수는 없으니까요.(스스로 답해봅니다. 개가 똥을 끊지.ㅋ)
그런데, 저의 입장에서는,
큰것과 작은것이 이미 있는데도, 또 적당한 중간사이즈의 아박이를 구입한다는게 쫌 부담도 됩니다.
(선비는 안 아까운데, 이런건 아깝더라고요..ㅎㅎ)
그리고, 아주 가끔이긴 하지만,
우럭 잡으러 갔는데, 난데없이 눈이 하나밖에(??) 없는 대광어가 끌려 올라와서,
꼬리 자르고 대가리 우겨서 작은 아박이에 넣어본 경험이 있는지라,
또 바퀴가 있어서 편한지라,
몇마리 안되는 우럭을 담기에는 손부끄러운 44L 아박이를 즐겨 가지고 다닙니다.
선장님들.....
이런 저런 이유로, 큰 아박이를 갖고 다니는 저 같은 사람들을 위해서,
싫은 소리나 "난리"까지의 눈치는 안 주시면 안 될까요?
물론, 통로가 좁다고 생각되면,
다른 분들에게 방해가 안 되게, 알아서 배의 앞이든 뒤든 적당한 곳에 꼭 둘께요.
( 오늘도,
어떤 아박이가 선장님의 맘에 꼭 들면서,
또한 나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아박이 인가를 인터넷으로 뒤지고 다니는
미친편의 놈이 건의 드립니다. )
45리터 아박이에 고기10마리 담아 사진찍을때와
적당한 크기의 30리터 아박이에 10마리 담아 사진찍는 효과라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설마 큰넘 가지고 왔다고 승선 금지 할까요 ?
저는주꾸미 낚시는 2인 1개로 가고요 우럭낚시는 시마노35
다른 길쭉한 생선 낚시는 시마노 45리터 가지고 다님니다
그이상은 아박이 없음요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