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동호회에서 국동항으로 모선사에 칼치 낚시를 6명 예약하고 떠났습니다.
요즘 칼치 미끼인 꽁치값이 많이 올랐다고 18인승, 20인승 거의 앞에 3박스 뒤에 3박스 싣더군요.
저희는 출조인원이 6명이라 기존 꽁치미끼는 밤 12시경이면 바닥이 나기에
6만원을 주고 꽁치 한박스를 더 싣었습니다.
쿨러에 얼음을 채우고 모든 준비를 마치고 오후 2시 30분 국동항을 떠났습니다.
요즘 연료비가 많이 올라 13~14노트의 속도로 저속 운항하는 것에는 불만이 없습니다.
국동항을 떠난지 3시간 만인 5시 21분 경에 백도 근처 포인트에 도착하였고,
풍을 펴고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저녁식사를 하고 선장이 낚시대를 올리라는 방송에 모두 낚시대를 걷고 이동을 시작하여
1시간 30분 이동하여 20시 51분에 하백도에서 거문도 쪽으로 살짝 치우친 곳에 풍을 내리고 낚시 시작했습니다.
풍 방향을 잡는다고 약 20~30분 가량 배를 전후 좌우로 돌렸습니다.
입질도 시원하지 않고 어차피 옮긴 장소이니 철수 때 까지 열심히 낚시를 하려고 하였습니다.
입질이 별로 없고 미끼 소비가 1박스 반쯤 사용하였을 때 새벽 3시에 선장이 방송으로 "멀리 나왔으니 3시 30분에 철수 하겠다"고
하더니 정확하게 3시 30분에 낚시 접으라고 하고 풍걷고 철수 시작하여 출발하여 속도 13~14노트로 국동항에 7시 전에 도착하였습니다.
참으로 황당한 선장입니다.
식당에서 만난 다른 선사들은 "조황이 부진하여 새벽5시까지 낚시하였다"라고 합니다.
인런 황당한 선장을 고용한 선사와 선장은 이런 행태를 고치지 않는다면 발전은 없을것이고
멀지않아 다른 선사와 경쟁에서 도태 될 것입니다.
선사 상호는 밝히지 않았지만
이 사정을 잘 알고 있는 선사 사장님은 직장 생활하는 젊은 사람들이 시간을 쪼개어 벼르고 별렀던 오랫만의
출조를 망친것에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 해 보시길 바랍니다.
서울에서 갈치낚시 여수로 가려면 무려 하루반나절을 차량과 배에서 날밤을
새우고 여간한 체력으로는 감행하기 어렵고 거기에 비용까지 큰맘먹어야 움직일수 있지요
그러나 선사나 선장 이런것에 신경쓰지않습니다 고기를 잡든 못잡든 관계가 없고 서비스와는 먼거리고
오직 돈들어 오는것에만 혈안이 되있는 이러한 선사가 얼마나 버틸지 우리들이 똑바로 주시해야합니다
그리고 반드시 그결과가 그자들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