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초] - 호호호^^*
우럭낚시는 6호 합사가 기본입니다. 기둥줄 20-30호의 채비를 쓰게 되는데,
목줄은 8호가 적당합니다. 활성도가 좋으니 26호 바늘 준비하시고요.
도래는 3호와 5~7호가 여러 용도로 쓰이죠.
예전에는 80호를 많이 썼는데, 요즘 봉돌은 거의 100호를 사용합니다.
호호호... 낚시에서 호가 없으면 대화가 안됩니다.
낚시장비 용어로 쓰이는 '호'는 굵기, 무게, 크기, 강도 등 여러 기준치를
얘기하는 데 씁니다.
우리가 제일 많이 쓰는 6호 합사의 굵기는 얼마나 될까요?
호수 표시가 없는 非일본산 제품은 어떤가요??
잘 알기 힘듭니다.
일반적으로 '호'는 숫자가 커질수록 그 단위가 커지거나 늘어납니다.
호 사용의 기원이 옛날 어느 조구사의 상품 분류 방법에서 시작됐다지요.
따라서 숫자 몇 늘어나면 얼마씩 일정하게 증가하는
표준 룰은 아예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늘 헷갈리면서 그냥 사용하게 되지요.
도표에서 보듯이 호가 올라감에 따라 많이 커지기도 하고 조금 커지기도 하지요.
추 무게를 말하는 '호'만은 예외여서 아주 일정한 기준을 가지고 있습니다.
1호=3.75g, 그래서 우리가 많이 쓰는 100호추는 375g이죠.
추호수, 바늘호수, 라인호수 등은 숫자가 커지면 크고 무거워지고,
도래나 일부 루어바늘은 숫자가 커지면 작아집니다.
내가 많이 써야하는 장비나 소품의 호수를 막연히 기억해야 할 도리밖에 없습니다.
고참꾼은 경험상,
그게 어느 정도 크기인지, 강도인지 감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동릴 권사량 제원에 "어느 회사 무슨 제품 기준이다."란 글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릴에 권장 호수의 줄을 감았는데도
'스풀오버' 생기는 경험을 한 분도 생깁니다.
'호', 알려고 들면 들수록 쓸데없이 머리만 복잡해집니다.
합사라인을 예로 들면,
어느 제품이나 굵기와 강도를 'mm/Kg 단위'로 단순히 표시하면 좋을 텐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