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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일반]
2010.09.28 14:42

갈치낚시-꽁치 미끼 써는 법?

조회 수 27216 댓글 6
안녕하세요.
또다시 궁금한 갈치 왕초보 뉴에이입니다.

이번 질문은....꽁치 미끼 써는 법입니다.

'얇게 포떠서 어슷썰기'로 알고 있었는데요...(다들 그렇게 하더군요)

1) 그게 최선인가요? 아님 더 좋은 방법도 있지만, 그렇게만 해도 되는 건지요?

2) 어제 모 선사 홈페이지에서 '갈치 작업선'에 대한 EBS 영상물을 보았습니다.
   여기에서는 주낙으로 갈치를 잡는데, 꽁치 미끼 써는 부분을 유심히 보니, 포를
   뜨지 않더군요. 그냥 등지느러미, 꼬리지느러미만 잘라낸 상태로 통째로 어슷
   썰기를 하더군요. 미끼의 물속 놀림은 불필요 한걸까요? 그렇다면 갈치 낚시에
   서도 그냥 통째 어슷썰기하면 어떨까요?

3) 지난번 출조때 밤 11시도 되기 전에 벌써 꽁치가 다 떨어진 일이 있었습니다.
    앞에 3박스, 뒤에 3박스로 총 18명이 낚시했는데, 제가 앞쪽에 자리잡고 낚시
    하면서 쭉 봤는데, 누가 듬뿍 가져가는 사람도 없는데 금방 동나버리더군요.
    1,2마리씩 갔다가 포 썰어도, 금방 흐물거려서 상태가 안좋게 되고, 바늘에
    끼운 미끼도 금방 떨어지고...
    해서, 다음 출조때는 마트에서 냉동 삼치를 사다가 미리 썰어서 얼려가지고
    따로 준비해 가려고 합니다만....
    고수님들 의견은 어떠신지요? 한마리당 2천원 이내의 가격이던데....괜찮을
    까요? 아님 그냥 배에서 준비해놓은 꽁치를 쓰는게 더 좋을까요?

우럭낚시 첨 할때처럼....그냥 이것저것 다 궁금하기만 하네요 ^^;;
Comment '6'
  • ?
    까만봉다리 2010.09.28 15:30
    정답은 갈치에게 패쓰.....
    그러나 생물을 인공구조물로 유인하여 잡는다는 것은 썩 쉬운일만은 아닐 것입니다.
    하여 꽁치미끼가 냄새로 갈치를 유인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입질이 예민할 경우는 분명 미끼를 어떻게 운용하느냐는 조과물에 많은 차이가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의 경우는 루어 낚시를 연상하면 쉽게 답을 찾을 수있었습니다.
    미끼를 아주 얇게 되도록이면 사선으로 길게 썰어서 미끼가 살아있는, 그리고 갈치가 투둑하고 어신이 올경우 수동으로 반바퀴정도를 순간적으로 빨리 움직여주면 미끼가 포식자를 피하는듯한 액션을 줬을경우 훅킹이 잘 되는 경우를 보았내요.
    그리고 입질이 없을경우 받침대에서 낚시대를 제거한후 두손으로 낚시대를 들고 좌우로 흔들어주는 액션도 좋은 반응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따라서 미끼가 물속에서 나풀거리며 잘 움직여주느냐가 관건인 것은 분명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늦은밤이나 대상어가 아닌 입질빈도가 높을경우 삼치, 풀치 등으로 미끼를 활용한 경우는 예외일 수있습니다. 즉 삼치는 껍질이 질겨서 빠른 손놀림을 위하여 사용한 것일수 있고요. 풀치는 포를 뜨느냐 아니면 통으로 썰어서 쓰느냐는 그날의 대어욕심이거나 집어가 완전한 상태에서 활성도가 매우 좋은경우에 미끼를 자주갈아 끼우지않아도 되는 즉 빠른 손놀림을 위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여기서 빠른 손놀림이란 고기가 나올때 잡아야하는 한정된 물돌이 타임... 하여 남들보다 먼저 미끼를 채워서 더 빨리 채비를 입수하여야 하는것을 말합니다.
    이쯤하면 답이되었는지요.
  • ?
    감성킬러 2010.09.28 16:50
    뉴에이님의 정곡을 찌르는 질문이 너무 반갑습니다.
    갈치낚시를 다니면서 저도 무지 고민했던 부분이었거든요.
    포 뜨는 건 자신 있는데, 길이며 모양이며 꽁치살의 두께며...'썰기'가 영 개념이 정리되지 않았습니다.
    모두 다른 배를 탔었는데 선장님들의 공통된 tip은 '등쪽이건 배쪽이건 지느러미는 철저히 제거하라' 였습니다. 입질을 안한다는 말씀에 잔뜩 쫄아서 실험도 안해봤습니다. ㅋㅋㅋ

    갈치 미끼로서의 꽁치의 역할은 까만봉다리님께서 잘 정리해 주신 것 같습니다. ^^*
    제 경우에 활성도가 높다고 판단될 때는 가급적 미끼를 작게 썰어서 훅킹 성공률을 높이는데 주력합니다. 끼는 방법도 웜훅을 쓰는 식으로 바늘 끝을 중간 이하로 내려서 쓰구요.
    고기가 잘 안나오는 상황에서는 까만봉다리님께서 말씀하신대로 미끼의 '나풀거림'을 극대화 시키는 쪽으로 썰어 씁니다.
    이번 여수 출조에서는 사무장님이 삼치 회를 썰고 남은 뱃살을 길게 썰어 주셨는데(2개) 호기심이 생겨서 제일 윗 바늘과 아랫바늘에 달아 봤습니다.
    결과는 대성공!!!! 미끼의 길이 때문이었는지 중간에 달린 갈치보다 씨알이 좋은 놈들이 물고 올라왔더군요.
    삼치를 준비해 가시는 게 헛수고만은 아니지 싶은 생각이 듭니다.
    2)번 질문은 저도 들었던 얘기인데 해보지는 않았습니다.
    검증을 못한 방법은 괜히 불안해서...ㅠㅠ(새가슴)

    미끼썰기에 관해서는 틀림없이 많은 고수분들이 조언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이 참에 저도 묻어서 공부하는 쪽으로...ㅋㅋㅋ
    늘 즐낚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 ?
    거문도비너스 2010.09.28 21:21
    갈치미끼써는법은 이제 보편적으로 비껴썰기를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관과한점을 말씀드립니다

    포를뜬후에 배쪽을 앞으로둔체 비껴썰기를합니다
    엄격히말하면 다른한쪽도 배쪽을두고 비껴썰어야하는데
    대부분 반대로 썰기를 합니다
    왜냐하면 썰기 편하거든요 ^&^
    배쪽을 앞으로두려면 한쪽은 살부분이 위로가게하면
    해결된다는사실 아는분 거의 없습니다 ㅎ
    왜그래야하는지는 복잡한부분이있어서 생략하고..

    셋째통째로썰어서 미끼를끼우는 방법은
    채낚기가 아닌 연승할때의 방법입니다
    이유인즉슨 바닥층을 공략해야하는 연승기법은
    미끼가나플거리거나 작으면 다른 잡어가 먼저달라붙으며
    오랜시간에걸쳐서 왕갈치만 공략해야하므로
    미끼가 크고 두꺼워야 유리합니다
    그렇다면 채낚기는??...두세시간에걸쳐 한번씩만낚시하시려면 그렇게..ㅎㅎ

    최근들어 찬바람이 시작되면 분명히 삼치미끼가 빛을 발휘합니다
    특히 수심층 밑에서 활성도가 좋다면 더욱더..
    하지만 수퍼에서 냉동된삼치는 사양입니다
    삼치는 열이 많은어종이라서 시간지나면 물러집니다
    특히 냉동삼치는 녹히는과정에서 조직 파괴가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그삼치는 그물로포획한거라 이미 맛이 갔다는...
    궁굼하시면 직접써보시면 아는데 미끼용으론 전혀 안맞습니다
    현지에서 낚은 삼치면 아직 사후강직기간이안지나서 OK입니다 ㅎ
    대답이 흔쾌하다생각되면 박수정도..짝짝짝!(껄쭘하여 도망갑니다 휘리릭..)
  • ?
    김포신사 2010.09.29 08:46
    뉴에이님의 핵심 질문과.답변을 주신 프로들님께서 명쾌한 해석에 감명을 받고.
    머리속 하드웨어에 저장하고 갑니다.
  • ?
    뉴에이 2010.09.29 11:18
    아하~ 그렇군요.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감사드립니다. ^^
  • ?
    몽돌 2010.10.04 11:07
    저도 많은걸 배워 감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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