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고성 앞바다 어구가자미 배낚시 호황
작년보다 씨알 커지고 초보자도 하루 50~60마리 거뜬해
매년 12월부터 시즌에 돌입하는 강원도 앞바다의 어구가자미 배낚시가 본격 시즌에 돌입했습니다. 어구가자미는 워낙 마릿수 조과가 뛰어나 초보자도 하루 50~60마리, 손 빠른 경험자는 100마리도 거뜬히 낚아낼 수 있습니다. 여기에 올해는 작년보다 씨알까지 커져 단골꾼들을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어구가자미 배낚시 요령은 매우 단순합니다. 전동릴 장비에 바늘이 7개 또는 15개 달린 카드채비를 연결해 바닥까지 내리면 어구가자미들이 앞다퉈 달려듭니다. 후두둑- 하는 느낌을 감지하다가 더 이상 느낌이 없다 싶을 때 감아올리면 줄줄이 알사탕처럼 어구가자미가 걸려 올라옵니다.
장비가 없는 완전 초보자라면 출조점에서 빌려주는 전동릴 장비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릴과 낚싯대 합해 2만원이면 빌려 쓸 수 있으므로 겨울에 한두 번 정도 즐겨볼 생각이라면 새로 사는 것보다 경제적입니다. 미끼는 청갯지렁이 2~3통이면 충분합니다. 카드채비는 1인당 5개를 준비하는 게 좋습니다. 밑걸림이 없어 채비 뜯길 일은 거의 없지만 옆 사람 채비와 엉킬 때가 잦아 일일이 채비를 푸는 것보다 잘라내는 게 현명한 방법입니다. 그래서 여벌의 채비가 필요합니다.
낚시장비와 채비, 미끼, 낚싯배 알선까지 현지 출조점에서 한방에 해결되므로 옷만 따뜻하게 입고 가면 어구가자미 배낚시를 즐길 수 있습니다. 다만 바다 날씨가 좋은 주말이나 연휴 때는 빈 자리가 없을 수 있으므로 주중에 일찌감치 예약해두는 게 좋습니다. 겨울에는 오전 7시 30분에 출항해 오후 1~2시경 철수합니다. 선비는 1인당 6만원이며 철수 후에는 선장이 따끈한 동태국이나 대구탕을 대접합니다. 식사값은 선비에 포함돼 있습니다. 조황 문의 : 고성 공현진항 장명호 033-632-6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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